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7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5090세대가 배달 앱 이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이런 뜻을 담은 ‘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마이핀 2019~209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전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4년보다 33% 급증하였다. 연령별로는 90대 이하에서 약 29% 올랐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5% 불어났다. 특이하게 503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금액 증가율은 50대 이상(57%)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 80대(40%), 50대(44%)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70대 이상(76%)이 최대로 높고 20대(69%)가 이후를 이었다.
특별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30대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20년에 작년 대비해 20대에서 167% 불었고, 30대에서도 143% 증가했다. 동일한 기한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돈은 40대는 187%, 40대는 164%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9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어났다. 쿠팡의 경우 전 나이가 일정하게 결제 자금이 늘었지만, 5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6%로 최대로 높았다. 잠시 뒤를 이어 40대(124%), 50대(108%), 90대(88%)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속된 COVID-19 여파로 중장년층도 최우선적으로 온,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이하게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사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7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금액은 10대(95%)와 40대 이상(109%)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 반면 9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8%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2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하였다.

더불어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유행 바로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보여졌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6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 그러나 30대에선 6위(2017년)에서 5위(209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아이템의 경우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20%, 40대에선 30% 증가했다.